『처제, 아직 온라인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네,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요.』
『계속 오프라인이라는 말인가? 이 부근의 전용회선 수리는 다끝났는데.』
『형부, 잠시만요. 다른 단말기에서 시험해볼게요.』
『그래, 이 부근 은행 전산망은 다 수리된 것으로 보고받았어. 내부에 문제가 없다면 회선이 살았을 거야.』
현미는 옆 단말기에서 확인을 했다. 하지만 계속 오프라인 상태였다.
『형부, 아직 작동되지 않아요. 아까와 똑같아요.』
『그래? 전용회선은 케이블 접속이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알았어. 다시 점검하도록 할게.』
처제 현미와 이야기를 마친 김지호 실장은 조 반장에게 현장에 다녀와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일동은행을 벗어났다.
복구현장. 아직도 도로 한복판에는 케이블 드럼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김 대리가 보였다. 김지호 실장은 무전기로 김 대리를 불렀다.
『김 대리, 여기 어떻게 된 거야. 일동은행 전산망이 아직도 장애중이라는데.』
무전기를 통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가까이 다가왔을 때 김지호 실장이 이야기했다. 『네? 이 부근 전산망은 케이블 접속이 끝나 다 회복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각 은행과 회사에서는 정상적으로 전용회선을 사용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 다 확인했나?』
『전용회선을 사용하는 은행이나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접속하기 전에 루프 테스트로 확인한 후 정상일 때 접속을 마쳤습니다.』
『일동은행도 루프 테스트를 마쳤단 말인가?』
『네. 확인했습니다. 정상이었습니다.』
『김 대리, 다시 한번 확인해보게. 아직도 일동은행에서는 온라인 회선이 불통되어 업무를 못보고 있어. 직접 방문해봐.』
『네? 그럴 리가 없을 텐데요.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저기 저 건물엘 잠깐 다녀올 테니까 날 찾는 전화가 있으면 무전기로 연락해.』 김지호 실장은 김 대리에게 알려준 창연 오피스텔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독수리. 광화문 네거리 1호 맨홀 화재현장에서 보았던 독수리 칩과 자동절체시스템에 꽂혀 있던 독수리 칩 형상이 떠올랐다. 어떤 독수리일까? 김지호 실장은 독수리에 대한 궁금증을 가득 품은 채 창연 오피스텔로 들어서 엘리베이터의 18층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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