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SEK.멀텍스 특집] 첨단 교육용장비 부산에 "모두 모아"

제4회 부산국제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97-Pusan)와 제4회 부산국제멀티미디어전시회(MULTEX97-Pusan)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출품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멀티미디어형 교육용 장비.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교단선진화 사업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교실망 등 교육용 장비들이 다수 출품돼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관람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교단선진화 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99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교육정보화 프로젝트로 총 6천억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분야. 초, 중, 고의 멀티미디어 교실망 구축을 위한 교단선진화 시장의 선점을 위한 대형모니터와 관련장비 등 전문업체들이 대거 출현한 것은 올해 컴퓨터업계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 중 하나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도 거상멀티미디어(#204)와 새부산미디어(#119), 한국컴퓨터기기(#101), 일광시청각(#201) 등 10여개 업체가 각종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거상멀티미디어는 교단선진화 시장을 겨냥한 일본 암전정밀과학의 38인치 대형컴퓨터 영상기를 출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 교실망 구축과 관련해 프로젝션TV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평주파수가 65㎑로 일반 IBM호환 PC는 물론 매킨토시 기종과도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다.

새부산미디어도 이번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교단선진화 사업 전용 엔코더인 「뷰코더」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첨단 멀티미디어형 인코더장비인 이 제품은 도스 및 윈도95환경에서 8백×6백모드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시에 16만8천가지의 색상을 표현한다. 특히 교육 및 전시관 등 장시간 사용이 불가피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회로를 탑재해 내구성 및 오랜 수명을 갖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교단선진화용 기기들이 이번 전시회에 잇따라 출품되면서 지방의 교육정보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컴퓨터기기도 멀티미디어 교실망 구축 장비들인 LAN카드와 허브 등을 출품했다.

<김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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