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해외 생산거점 확보방안의 하나로 중점 추진해 온 중국 대련공장 가동이 중국측의 생산허가 발급지연 등으로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은 지난 95년 말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대련만달집단과 70:30의 비율로 총자본금 1천2백만달러 규모의 대련LG산전유한공사를 설립, 몰드-TR와 진공차단기 등 전력기기, 범전품, 제어부품, 전자식안정기 등 전력설비, 자판기, 냉동냉장쇼케이스, 전동공구 등 서비스산업기기, 논리연산제어장치(PLC), 엘리베이터 등을 오는 7월부터 생산,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측의 생산허가 발급이 늦어져 상당기간 가동이 늦춰질 전망이다.
중국측은 특히 생산허가 발급과 관련, 공장을 건설하고 설비, 생산시스템, 기술인원 등 모든 시스템을 구축한 후 생산검정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산허가 서류가 매우 복잡하고 처리기간이 길어 일러야 10월께에나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중국진출 업체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측에 국제규격(IEC) 인정 또는 외국투자기업에 공급되는 시설재에 한해 국제규격을 적용해 주도록 요청하고 생산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임시생산허가증 발급 등 공장준공과 함께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해 줄 것을 조만간 요청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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