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컴퓨터게임 심시티.가상의 도시를 세워 그 도시 곳곳을 지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게임은 게임에 참가한 사람 스스로가 자신만의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으로 수많은 게임 마니아들을 매료시켰다.
과거 심시티가 그랬듯이 이제는 심TV3가 수많은 네티즌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가상의 텔레비젼 네트워크를 구축, 자신만의 웹TV를 만들 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심TV가 지닌 매력의 비결이다.
심TV를 만든 곳은 일본의 공중파TV 네트워크 NHK.
NHK의 취지는 시청자가 언제 어느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방송과 접할 수 있는 완전한 대화형 TV를 구현한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취지로 NHK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이용해 전세계에 걸쳐 있는 수천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사진, 디지털 아트 등 각종 디지털 기고문들을 수집했다.
제작자들은 이같은 시청자들의 디지털 기고문들을 모아 쇼 프로그램을 제작, 지난 10월13일 자사의 TV로 생방송함은 물론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로 방영하기까지 했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가능케 했던 프로그램은 미 지잉사의 소프트웨어 패키지 「스트림웍스」.
스트림웍스를 설치한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비디오와 실시간 오디오를 주문형으로 즐길 수 있었다.
대화형TV를 기치로 내건 심TV3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나만의 TV만들기(Bring Your Own TV)」 목록.
이 곳의 기능은 제목 그대로 시청자 자신이 직접 참여, 자신의 취향에 맞게 내용을 꾸며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각각의 섹션마다 만들어져 있는 이곳의 이미지맵을 클릭, 별도의 데이터나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그날 그날의 특별한 뉴스들을 모아 자신만의 역사기록물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미있었던 장면들도 따로 모아 둘 수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이미지들을 모아 갤러리를 꾸며 볼 수도 있다.
실제 인터넷의 뉴스 제공업체인 C네트사는 스트림웍스와 심TV3를 조화시켜 지난 10월27일 자체 웹TV를 제작, 도쿄, 뉴욕, 암스테르담, 런던 등 전세계에 연결돼 있는 가상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수동적인 방송시청만을 강요,과거 바보상자로 불렸던 TV방송도 이제 전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자만들기 기능을 시작한 것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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