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반도체 디자인업체들은 최근 D램 가격하락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위축으로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이 과거 소홀히 취급했던 중소업체들의 소규모 물량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하자 일단은 반기면서도 이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 특히 ASIC 설계전문업체들은 『메모리 시장의 호황으로 생산라인이 풀가동 될 때만 해도 웬만한 수량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대기업들이 최근의 경기 하락으로 여분의 생산라인이 생기자 이제서야 중소업체의 소량 발주 물량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대기업의 태도 변화가 일단은 반가운 현상이긴 하지만 언제 또 다시 상황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논평.
일부 중소업체 관계자들은 『이제는 국내에도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의 기반은 어느 정도 닦여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제대로 제작해 낼 수 있는 「중소기업 ASIC 생산센터」 같은 형태의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고 국내 비메모리 산업의 육성을 위한 반도체 대기업들의 중소 ASIC업체에 대한 꾸준한 배려를 촉구.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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