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지난 29일부터 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정보기술협정(ITA) 관련 회의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등 4개국이 제안한 2000년까지의 무관세화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소개.
정부 측 관계자는 이는 『최근 정부가 이들 선진국들의 주장에 맥없이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업계의 관측과는 다르게 큰 소리.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EU측은 우리의 협정 가입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우리 측은 이들 4개국의 일방적인 입장과 일정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그들도 이같은 우리 측의 강한 거부반응에 놀라는 모습이었다』면서 『우리의 가입을 촉진시키려면 이행기간 연장 등 우리 측 요구를 받아 들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선진국 주도의 일방 회의가 아니었음을 유난히 강조.
또 한 관계자도 『업계는 정부가 이미 밑그림을 그려놓고 협상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의 협정가입을 미룰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는 『선진국들은 우리의 의연한 태도에 놀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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