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구미 제3공단(인동공장)에 대지 8만3천평, 건평 6천평 규모의 산업용 알루미늄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총 5백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은 용해로, 연속주조설비, 3천3백톤급 압출설비 등 주조와 압출, 가공공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과 시험 및 검사설비를 갖췄다.
LG전선은 지난 93년 에어슬립 공법을 이용한 알루미늄 주조봉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데 이어 수입에만 의존하던 VCR 헤드드럼용 소재와 자동차용 피스톤로드, 에어컨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압출을 요하는 알루미늄 사업을 추진해 왔다.
LG전선은 지난해 일본의 후루가와電工과 알루미늄 압출 및 생산기술에 관한 기술협력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공장가동으로 연간 6만톤 규모의 산업용 알루미늄 합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알루미늄 시장규모는 판재와 건축용 샤시를 포함해 1조5천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산업용 알루미늄 제품은 3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LG전선은 97년 매출목표를 5백억원, 2000년에는 2000억원을 계획하고 있어 연간 4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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