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긴급출동!』
『종각역 부근 지하철 화재발생! 긴급출동!』
중도소방서 119 긴급구조대 심재학 대장은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다급하고 긴장된 지령실 근무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계를 보았다.
16:22.
종로쪽의 화재는 중도소방서 관할이 아니었지만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어느 곳이든 출동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중도 119 구조대는 인원과 장비, 그 능력면에서 가장 뛰어난 구조대로 평가받고 있었다.
『긴급출동!』
『화재출동!』
『종각역과 시청역 사이 지하철 화재발생. 인명피해 우려!』지령과 동시에 청사를 뒤흔드는 출동 벨과 사이렌소리에 같은 근무조의 대원들과 함께 차량에 뛰어오른 심재학 대장은 구조차량에서도 지령실 근무자가 외치는 다급한 목소리를 무전기를 통하여 들을 수 있었다.
『종각 전철역 상가 화재예상!』
『인명피해 우려!』
심재학 대장은 대원들에게 장비점검을 지시하고, 자신도 공기호흡기와 로프, 기타 구조장비를 점검했다.
『시청 전철역 쪽으로 화재진행!』
『인명피해 예상!』
지령실 근무자의 목소리는 다급했지만 정확한 화재지점과 원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심재학 대장은 무전기의 키를 열었다.
『여기는 구조대, 여기는 구조대! 지령실 응답하라!』『여기는 지령실, 말씀하십시오.』
『나, 대장이오. 정확한 상황을 알려주시오.』
『아, 대장님. 종각소방서와의 통신이 두절되어 정확한 상황파악이 어렵습니다. 무전기로 지원요청이 왔습니다.』
『화재상황은 어떻소?』
『광화문 네거리 부근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종각소방서에서출동을 했는데, 화재구간이 광범위하고 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종각역 지하철에 연기가 가득 차 있고, 종로 지하상가에도 연기가 가득 차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시청역 쪽으로 화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알았소.』
『현장에서 정확한 연락이 오거든 즉시 상황을 알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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