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시내전화 사업이 적자라는 것은 허위』라는 손익수 데이콤사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최근 시외전화 부문의 공정경쟁 문제로 살얼음판을 걸어온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관계가 폭발 직전이라는 전망.
손사장은 12일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부가 전화요금조정안을 철회하는 대신 시내요금은 올리고 시외요금을 내리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통신이 주장하는 시내부문 적자가 숫자놀음에불과하다고 강성발언을 한 것.
특히 손 사장은 『최근 한국통신 집단전화국에서 발신번호 자릿수 제한 등의 방법으로 데이콤의 082 시외전화 이용을 방해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형사고발도 불사하겠다고 첨언.
이같은 강경 발언에 대해 한국통신 측은 『자사의 영업부진을 한국통신의탓으로 돌리려 한다』며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임을 밝혀 양사업자사이의 관계가 사상최악의 상태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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