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PLC시장 진출...獨 지멘스와 기술계약

현대중공업(대표 金正國)이 독일 지멘스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 논리연산장치(PLC)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자사 인버터 등과 함께 공장자동제어기기분야의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최근 임원진을 독일에 파견, 지멘스사와 한국내 판매 및 PLC기술이전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지멘스사로부터 모듈타입의 중·소형 제품 2개모델(모델명 시매틱 S7-200,S7-300)의 완제품과 시스템제품 1개모델(모델명 시매틱 S7-400)의 부분품을 수입, 내수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공급에 나설 S7-200은 입·출력점이 1백28점인 저가·소형제품이며 S7-300은 입·출력점이 1천24점규모의 모듈러제품이다.

또 S7-400은 분산처리제어장치(DCS)기능을 포괄하는 중대형기종이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프로그래밍 및 구성 소프트웨어, SINEC통신, 공정제어용 인터페이스인 COROS 운전자제어감시시스템, 고기능 모듈구성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사 50여개 인버터 대리점을 중심으로 총 40여개의 유통대리점을 확보하는 한편 현대자동차·현대정공·현대정유·현대강관 등 계열사를 집중공략해 올해 50억원, 내년도 70억원수준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독일 지멘스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판매에 나서 지난해 PLC부문에서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따라 국내 PLC시장은 LG산전·삼성항공·동양산전 등 국내업체들과 모디콘·알랜브래들리·지멘스 등 PLC 세계 3대 메이커간의 시장점유 경쟁이치열해 질 전망이다.

올해 국내 PLC시장은 1천2백억원규모로 최근 2∼3년간 매년 30%이상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유망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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