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BM SW 빌 차이틀러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

『컴퓨터 시장에서 IBM처럼 다양한 클라이언트서버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서 내놓은 업체는 아직까지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IBM은 「이글」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해오던 클라이언트서버 소프트웨어의 패키지화를 완료, 이시장에서 어떤 업체보다도 충실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자신합니다.』

美IB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프트웨어 사업을 총책임지며 이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빌 짜이틀러 IBM 소프트웨어그룹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은 이번 소프트웨어 패키지 발표로 IBM이 클라이언트서버 소프트웨어시장을이끌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떠 맡을 것임을 자신했다.

『이글은 로터스 노츠 R4, DB/2 , 커뮤니케이션 서버 등 IBM이 그동안 주로 자사 제품과 연계해 솔루션 개념으로 판매해오던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서 컴퓨터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내놓은 제품입니다. 물론 그동안 IBM이 별도 소프트웨어 영업을 안해온 것은 아니지만 독자적인 플랫폼을 지원해 하드웨어 혹은 기타 솔루션과 함께 판매해 실제 많은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소프트웨어 서버 발표로 IBM은 그 어떤 때보다 이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쟁업체들을 압도해나간다는 전략입니다.』

IBM이 이번에 발표한 이글은 그룹웨어, RDBMS, 인터네트, 트랜잭션 등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7개 영역으로 구분해서 상품화한 제품으로 설치과정을 단순화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직접 설치해 용도별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플랫폼을지원, 사용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전산자원을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했다.

IBM은 그동안 소프트웨어업체라기 보다는 하드웨어 영업을 잘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RS6000, AS400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계속적인 성공작이 나온데 반해 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못했었다. 이는 IBM이 그동안 주로 자사 하드웨어 만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영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IBM은사용자들에게 하드웨어업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준게 사실이다.

『사실 IBM은 하드웨어 업체도 소프트웨어 업체도 아닙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업체지요. IBM이 지향하는 NCC(네트워크센트릭컴퓨팅)란 개념도 여기서 출발한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남들 보다 먼저 내놓다는 것이 IBM 소프트웨어사업의 목표입니다.』

IBM은 이번 이글 소프트웨어서버를 발표하며 다양한 컴퓨터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선택폭을 넓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M은 클라이언트서버 소프트웨어를 OS/2, AIX 환경 뿐만 아니라 올해 안에 윈도NT를 지원하도록 하고 향후 2~3년내HP-UX, 솔라리스 등을 포함한 대부분 OS를 지원할 예정이다.

『IBM은 이번 이글 서버를 발표하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는데 보탬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이를위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소프트웨어 대리점들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IBM은 이를 위해 올해 응용프로그램 전문개발업체를 지난해 보다 5배 이상늘어난 2백50개로 늘릴 예정이며 또 서비스와 교육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시장을 전방위에서 공략해 올해 클라이언트서버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주도적 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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