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왔던 선불카드용 단말기가 국산화돼 일본에 역수출된다.
14일 풍국시스템(대표 박준호)은 일본 규슈특기사와 올해 총 4만대의 선불카드용 단말기(제품명 카드 타이머)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 최근 일본에5천대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내 일부 백화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선불카드용 단말기는 그간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는데 이번에 풍국시스템이 대일수출을 성사시킴에따라 국내업체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풍국시스템이 지금까지 약 3억5천만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단말기는 "PET카드"를 읽고 쓰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POS시스템 등 전산시스템과 연계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이 카드단말기는 일본의 병원 및 호텔 등에 설치된 유료TV에 장착,카드에 기록된 금액 내에서 시청자가 TV를 볼 수 있도록 시간을 점검.통제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 단말기는 일본 규슈특기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돼시스템운영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뒤 판매될 예정이다.
풍국시스템의 김찬이사는 "지난해 현대 및 신세계백화점 등에 선불카드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카드단말기 국산화를 계획했다"며 "이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아 일본업체로부터 앞으로 5년간 수출물량을 주문받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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