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가 그 행운의 점 종이조각을 놓자 그것은 다시 천정에 떠다니기 시작한다.
"뭐 좀 드시겠어요?"
그리고는 톰에게 돌아서며 묻는다.
"손님들한테 대접할 커피 좀 있어?"
"물론입니다, 선장님!"
톰은 장난끼 있는 경례를 붙이며 답하더니 고비와 클라우디아에게 묻는다.
"카푸치노로 드릴까요?"
"어이구, 우주에도 카푸치노가 있습니까? 중국 음식만 있는 게 아니라요?""그 방면으로는 꽤 잘 갖춰진 편이에요."
톰이 고백하듯 말한다.
"우리 일정은 대충 한 삼주 걸리는데 그 다음 이주는 땅에서 보내요.""네,이래봬도 없는 것 없다는 것 아니겠어요?"
제시가 의기양양해서 답한다. 그때 어수선한 기내의 천정 구석 쪽에 떠다니는 물체를 쳐다보고 있던 클라우디아는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둘을 보며 말한다.
"정말 그런 것 같군요."
톰은 클라우디아가 보고 있던 20cm 정도 되는 길쭉한 물건을 잽싸게 손으로잡으며 얼굴을 붉힌다.
서랍 속에 집어넣는데 진동을 시작하는 바람에 다시 꺼내 스위치를 끈다.
"미안하게 됐네요"라고 말하는 얼굴이 더욱 빨개진다.
"괜찮아요. 신경쓸 것 없어요."
클라우디아가 관대한 미소를 띠며 말한다.
"이렇게 구해주셔서 정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참, 내 이름은클라우디아 카토고 이 분은 프랭크 고비 박사십니다.""실례되는 질문인 줄알지만, 두 분은 우주에서 목욕하는 게 취미신가요? 아이디어치곤 끝내주는아이디어지만 어떻게 아무 것도 안 흘리고 이렇게 지구에서 뜰 수가 있죠?""아니, 그런 게 아니에요."
클라우디아가 웃으며 답한다.
"우린 그냥 조그만 사고로 이렇게 된 것 뿐이에요.""그렇소. 이건 제7우주정거장의 궤도순환 온천이라오"하고 옆에서 고비가거든다.
"정말이요?"
마침내 이해했다는 듯 제시가 말한다.
"그래, 두 분은 우주정거장에 계셨다, 이거죠? 거기서 일하세요? 시설 하난참 잘해 놓았죠? 쓰레기도 그렇게 많이 버리는 편이 아니고. 그런데 최근들어 좀 이상한 일들이 있다고들 하던데……."
고비가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론]AI와 함께 열어가는 의약품 신속 허가
-
2
[사설] 로봇기업 영세성 넘어야 피지컬AI 꽃핀다
-
3
[데스크라인]'K-보안'에 거는 기대
-
4
[ET톡] K-뷰티의 방주, 올리브영
-
5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42〉교육감 선거제 개선, 민주당 주도의 입법권 행사의 적기
-
6
[김태섭의 M&A인사이트] 〈18〉총은 줬다, 총알은 없다
-
7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2〉주식폭등 시대, 월급쟁이 애상곡
-
8
[기고]AI 에이전트의 시대, BI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
-
9
[기고] 전분야 마이데이터, 내 손 위의 정보가 나를 돕는 시대
-
10
[김동현의 AI 시대와 한국의 선택] 〈4〉0.1%의 핵심기술과 한국 AI의 생존 방정식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