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카드업계가 "95 추계컴덱스쇼"를 계기로 새로운 변신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5추계 컴덱스쇼를 참관하고 지난 주말부터 속속 돌아온 국내 50여명의 멀 티미디어업체 사장및 개발책임자들은 "변신만이 살 길"이라고 한결같이 입을모으고 있다.
그만큼 이번 추계 컴덱스쇼가 국내 멀티미디어업계에 던져준 충격이 크고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기술추세에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의 생존마저 위협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대표적인 멀티미디어카드로 인식돼온 사운드와 MPEG카드업 계는 충격을 넘어 "위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3~4년간 멀티미디어카드의 맹주로 군림해온 사운드카드는 이번 전시 회를 계기로 영상카드에 그 자리를 내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주 기판에 흡수통합되는 운명에 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내려지고 있다.
이미 선진 PC업체및 대만 주기판업체들 대부분이 사운드칩을 주기판에 탑재한 제품을 대거 선보여 사운드카드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다만 게임 프로그램에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3D 사운드카드"가 통합화 추세에 맞설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내 사운드카드업계가 이 분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독 국내시장에서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PEG카드는 이번 추계 컴덱스쇼를 계기로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카드로 부상할 조짐을 보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PEG카드 시장확대에 해당업계는 크게 고무되어 있으면서도 내심 당황하고있다. 왜냐하면 시장확대 추세가 국내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하드웨어 MPEG보 다는 소프트웨어 MPEG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CPU와 그래픽칩의 성능향상과 더불어 MPEG 디코딩 프로그램의 성능보완으로VGA카드만으로도 비디오CD의 감상및 오버레이가 가능해 고가의 하드웨어 MPEG카드를 구매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 MPEG카드업체들은 VGA카드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일부업체는 MPEG카드에 특수기능을 부가하는 쪽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이번 컴덱스를 계기로 크게 고무되어 있는 멀티미디어 카드 분야는 VGA카 드와 팩스모뎀카드업계이다.
VGA카드업계는 VGA카드가 PC의 기본품으로 인식돼 여타 멀티미디어 카드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의 설움(?)에 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발표된 거의 모든 VGA카드는 소프트웨어 MPEG기능은 물론게임프로그램및 인터네트에서 3차원 입체영상을 지원하는 수준까지 발전했기 때문이다. 국내 VGA카드들도 이미 이같은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 소프트웨어 MPEG 및3D 그래픽을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인터네트및 화상회의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팩스모뎀카드의 시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은 이번 컴덱스쇼에서 적중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반 전화선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DSVD 기법을 이용한 팩스모뎀카드가 이번에 대거 선보인 점을 감안、 국내 팩스모 뎀카드업체들도 이 부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주기판업체들은 내년부터 사운드、 팩스모뎀은 물론 VGA기능까지 흡수한 주기판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기술 습득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으며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P6보드 개발에도 발벗고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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