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오락 및 게임을 겸한 자동판매기가 속속 개발、 출시되고 있어 시장성이 유망한 인기 자판기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양행 아시아일렉트릭스 등 자판기업체들은 최근가위 바위 보 게임의 결과에 따라 투출되는 팝콘의 양이 결정되는 팝콘자판기와 동전투입 후 일정시간동안 전자오락을 즐길 수 있는 제과류 자동판매 기등 게임 및 오락을 겸한 자동판매기를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
이같은 현상은 공원 유원지 학교앞 등을 중심으로 팝콘 및 제과류 자판기 가폭넓게 보급돼 있어 주 대상을 학생층으로 한정하고 오락 및 게임을 통해 이들의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기존 제품과 차별화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려양행(대표 이진식)은 지난 5월 부도처리된 팝콘자판기 전문업체인 제 일벤도피아를 인수、 기존 팝콘자판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성능 및 디자인을 개선하고 가위 바위 보 게임기능을 새로 추가한 "게임자판기"를 오는11월말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이 자판기는 동전을 투입하면 정해진 양만큼만 투출되던 기존 팝콘자판기 와는 달리 동전 투입 후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해 자판기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즐기고 그 결과에 따라 게임에서 이길 경우 투출량이 더욱 많아지며 질 경우에도 기본량이 나오도록 설계됐다.
아시아일렉트릭스(대표 박민국)는 1백원에서 5백원까지 설정된 동전을 넣으면 전자오락실에서와 같은 게임을 즐긴 후 투입한 금액만큼의 상품이 나오는제과류 자동판매기(제품명 러브타 슈퍼 2000)를 개발하고 최근 시판에 들어갔다. 이 자판기는 게임시간 조절기능、 게임 선택기능、 오락시간 연장기능 및게임시간 초과시 메모리 알람기능、 상품판매량 자동측정기능 등을 장착해 사용 및 관리가 간편함은 물론 최신형 게임팩을 시중에서 마음대로 구입해 교체할 수 있어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인형자판기에 오락기능을 추가한 제품 등 게임 및 오락 겸용 자판 기의 개발이 몇몇 업체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의 개발 및 보급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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