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수단이 발달하여 카폰 휴대폰 등 무선전화기의 수요가 엄청나게증가하고 있다. 속칭 삐삐라 불리는 무선호출기 또한 X세대에게는 필수품화되고 있고 직장인에게도 그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다.
앞으로는 이외에도 무선 주파수공용통신(TRS)과 도시형 발신전용전화기(CT -2)가 새로운 통신매체로 등장할 것이고、 통신 및 방송용 다목적 인공위성 과개인용 휴대통신(PCS)까지 추가된다면 오는 2000년대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 어디서나 개인도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급격한 통신기술의 발전 및 확산속도를 보면 이미 우리 주위에서 정보통신 혁명이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정보통신 매체들이 사회적으로 중심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들의 물리적 결합이 중요하고、 이와 관련 있는 산업들이 서로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보다 바람직한 발전방향은 이들이 물리적으로 결합되어 사회 인프 라로 정착하도록 하는 것에 덧붙여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언론기관 교육기관 연구소 기업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상호 유기적으로 다시 한 번 결합 되는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물리적인 정보통신 수단 그 자체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는 것도 있지만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은 체계적으로 축적된 "정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초고 속정보통신망이나 다목적 인공위성、 멀티미디어의 기능을 갖춘 PCS 등이 첨 단정보통신수단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화나 팩시밀리 등과 달리 세계각국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동화상 문자 음성과 같은 더욱 편리한 방법으로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궁극적으로 정보통신미디어를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와 같이 해주는 것은 "정보"라 할 수 있다.
21세기의 경쟁력의 핵심은 이와 같은 첨단 정보통신수단을 누가 먼저 확보 하여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빨리 획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보통신 인프라를통한 정보활용에 의해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이고 부가가치도 만들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조직은 다양한 정보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양상이 향후 우리사회에 미칠 파장의 폭과 깊이에대한 예측을 불허하는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러한 난관을 슬기롭게헤쳐나가려는 노력을 정부와 기업 학계 국민이 함께 펼쳐야 한다.
미래학자들은 정보가 화폐와 같이 통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정보의 가치에 큰 무게를 싣는다. 앞으로의 사회 경제적 변화의 주요 동인은 "정보"라 는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가 최근에 쏘아올린 무궁화위성은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될 것이며、 정부차원에서 추진중인 초고속 정보통신망은 그야말로 "신세계의 고동소리"에 비유할 만한 폭발적 정보혁명의 실체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계획을 수행 함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정보가 오용되고 도용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문제이다.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미디어섹스물이 청소년들에게 전달되는 것에 대한 통제장치의 강화와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개인의 신상정보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등의 폐단에 대한 예방책도 강구되어야 한다. 즉 정보사회에 걸맞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새로운 제정과 보완도 정보통신기술 에못지 않은 중요성을 갖는다. 결국 이러한 사회적 장치가 정보통신기술의 올바른 응용을 확산시키고 정착시키는 그릇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정보를 매개로 하는 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이와 같은 견해는 필자가 굳이 이 분야의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라기보다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일례로 사회 제 분야의고용구조를 보면 정보통신산업이 대규모로 창출되고 있는 상황이고 타 산업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를 획득하고 있다. 정보가 사회의 발전을 주도하는 매개체 역할로서뿐만 아니라 독립된 산업분야로서도 훌륭히 제몫을 다하고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개인이나 사회의 각 집단은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정보의 사회화도 급진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 사회가 이제 정보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주를 시작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쌍용정보통신(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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