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MCA를 인수한 캐나다의 주류회사인 시그램사가 오락산업분야의 또 다른 기업인수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그램회장인 에드가 브롬프만 2세가 모건 스탠리 그룹의 투자금융 총괄담당이었던 로버트 마츠슐라트씨를 영입, 주목을 끌고 있다. 시그램사가 부사장 및 금융담당 총괄 관리자로 영입한 로버트 마츠슐라트씨는 모건 스탠 리그룹에서 전세계 투자금융을 총괄하다가 지난 4월 은퇴한 인물로 관련업계 는 이번 영입이 또다른 오락기업 인수를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관심이증폭되고 있다.
마츠슐라트씨는 이사회 이사로 임명되는 10월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업계소식통들은 시그램사의 에드가 브롬프만회장이 MCA를 비롯한 연예오락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로버트 마츠슐라트씨의 발탁이 단순한 재정 총괄담당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47세인 마츠슐라트씨의 특이한 경력은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마츠슐라트씨는 스탠리 모건그룹에서 23년동안 활동하면서 수억달러 짜리 거래를 다뤄 본 경력이 있으며 특히 오락산업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월트디즈니사를 비롯한 주요 오락기업들과 함께 일해본 경험이 많으며 또한수년전MCA사가 게펜 레코드사의 인수를 추진할 때도 MCA에 고용돼 이를 전담 추진 한 경력이 있다.
이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아는 이들은 지난4월 가족과 더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했던 마츠슐라트가 브롬프만 2세의 유혹에 넘어간 것은 브롬프만 2세의 야심찬 사업확대 계획 시사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은 시그램의 자금력이다.
비록 시그램이 거대기업 MCA를 인수하는 데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붇고서도 50 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별로 힘들이지 않고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투자를 위한 여유자금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MCA인수를 위해 듀폰의 주식을 88억달러 상당에 매각한 시그램은 세금과 MCA 비용을 제하고도 현재 20억달러 상당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임워너에대한 시그램의 14.9%지분도 약24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시그램은 올해 52억달러 정도를 차입해 놓은 상태이며 또다른 기업인수 를 위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얼마든지 차용할 능력을 갖고 있다.
마츠슐라트와 브롬프만 2세간의 대화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마츠슐라트의 행동반경이 오락산업에 치중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마츠슐라트가 올해초 관계했던 EMI뮤직, 그리고 국제적인 테마파크 사업 등이 시그램의 주요목표일 가능성이 높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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