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교통 위성항행시스템 구축 방향

인공위성을 이용, 통신.항행 및 운항감시를 할 수 있도록해 현재 사용중인 항공보안시설의 단점인 통달거리、 정밀도、 항공기 처리능력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항공교통 관제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항공교통관제 시스템으로、 위성항행시스템(CNS/ATM)이 바로 그것이다. CNS/ ATM은 크게 통신분야와 항행분야、 그리고 감시분야로 구분된다.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건설교통부가 주최한 위성항행시스템 워크숍에서는 ICAO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이들 각 분야에 대한 구축방안에 대한 기술적 인 검토가 진행됐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 국가는 ICAO의 규약에 따라 CNS/ATM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항행분야의 오차보정항행시스템(DGPS)중 CAT-I만이 규약이 마련돼 오는 8월 승인을 앞두고 있다. 다른 분야의 국제적 규약은 ICAO가 중심 이 돼 90년대 말까지 마련될 전망이다.

CNS/ATM중 통신분야는 현재 음성으로 운용중인 관제방식을 컴퓨터를 이용한문자화된 디지털 전송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전파장애 및 조종사와 관제사간의 언어장애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즉 VHF음성 및 데이터 통신、 이차감시레 이더 모드S、 항공이동위성서비스(AMSS)에 의한 음성.데이터 통신 등으로 전환하고 이를 종합항공통신망(ATN)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항행분야는 그동안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계기착륙시설(ILS)을 설치 운용하여 왔으나 지형지물에 의한 영향 및 부지확보 등의 문제점이 대두 됨에 따라 이를 위성항법시스템(GNSS)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회의에서는 2010년까지 GNSS를 개발키로 했으며 그전까지는 기존의 ILS를 사용하도록 했다.

감시분야는 현재 ASR/SSR 등 모드C 방식의 레이더를 사용해 왔으나 전파의 통달거리가 60마일로 제한되는 점을 감안、 이차감시레이더(SSR) 모드S를 사용하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자동항행감시시스템(ADS)을 구축함으로써 지속적 인 감시를 가능케 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위성항행시스템 구축작업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말 김포공항에 CNS/ATM중 통신분야에 해당하는 VHF-데이터통신 시스템을 설치하고 현재 시험 운용중에 있다. 또한 96년부터는 ADS의 연구개 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한국표준연구소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선박.차량용 DGPS와 도로교통 분야에서 축적된 위치측정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위성항행시스템 구축 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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