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나 식도의 폐쇄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체내삽입용 인공도관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원자력병원측은 진단방사선과 진수일박사팀이 의료기기제조업체인 수호메디 테크와 공동으로 지난해 6월 새로운 모델의 나선형 자기팽창성 금속도관을 개발, 최근까지 9개월간 2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술한 결과 외국제 품보다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공도관은 인체장기관내에서의 팽창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싼데 비해 원자력병원측이 이번에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인공도관은 수명이 오래가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일부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입품의 가격은 1백만~1백60만원으 로 시술료까지 합치면 2백만원정도가 되지만 국산은 시술료까지 포함해 1백 만원선이며 의료보험혜택을 받으면 50만원 정도로 가능하다는 것이다.담도나식도의 폐쇄증은 관형으로 생긴 장기에 암이 발생하거나 암이 관주위로 전이되면 관이 막히는 현상으로 담즙등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게 돼 고통을 수반하면서 간기능장애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종전에는 몸밖에서 피부를 뚫고 직경 3mm정도의 플라스틱 튜브를 담도에 꽂아 체외로 답즙을 뽑아내는 경피경간담즙배액술을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튜브관리가 번거롭고 감염의 위험이 있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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