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소자)산업의 국제협력이 급진전됨으로써 국산LCD의 수출은 물론주요 소재 및 장비의 대일의존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관련단체인 미국 SID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는 이달말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제조기술회의(DMTC)"에 한국 을 초청, 관련산업의 정보교환 및 기술협력방안등을 협의키로 했다.
세계 LCD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을 제외한 미국, 유럽연합(EU), 대만 등대규모 LCD수요국들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는 업계.학계관계자 외에도 미국 상무부 차관보와 EU 산업3국담당부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국가간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이 차세대 주력상품인 LCD의 수요창출 및 확대를 위해 세계최대의 수요국인 미국과 상품화에 따른 관련문제들을 협의하면서 그동안 한국을 의도적으로 배제시켜 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이번 회의참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측에선 통상산업부 관계자와 연구소, 대학 및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 최대의 디스플레이컨소시엄인 USDC측과 디스플레이 관련부품.소재와 장비등에 대한 기술이전 문제를 비롯한 표준화.수급부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회의는 특히 일본의 세계시장 독주에 대응한 LCD수급과 기술이전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화를 촉진 시키는 호기가 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측은 또 내년에는 이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미국.유럽과 특허.장 비.원자재등 단기간내 국내해결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한 협조관계를 수립해 대일종속에서 탈피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TFT(박막트랜지스터) LCD의 경우 수입장비의 95%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특허및 원자재 조달 과 함께 일본과의 경쟁에 최대의 현안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LCD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 내년부터 연평균 74% 정도씩 생산량이 증가해 오는 2000년에는 세계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수출 액도 60억달러로 확대되는등 주요 수출품목으로의 부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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