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일 지진 전자부품 업체 원자재수급 어려워 몸살

*-동.펄프.메탄올등 원소재 가격 폭등으로 사업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주요 전자부품업체들이 이번 일본지진의 여파로 원자재 수급상황이 한층 어려워지지 않을까 전전긍긍.

최근 동제품의 국제시장가격이 지난해의 2배 이상인 톤당 3천달러를 돌파, 계속 상승세를 보이자 자사 전선및 커넥터.하이브리드IC등 주요제품의 제조 원가 산정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전체 매출계수조정을 미룬 채 속앓이를 해온 LG전선은 일본 고베시를 강타한 이번 지진이 가뜩이나 어려운 수급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

또 인쇄회로기판(PCB) 원판의 핵심소재인 펄프.메탄올 등의 시세 급등을 이유로 올해 6.8%의 가격인상을 단행, 수요처인 PCB업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애를 태우고 있는 두산.코오롱 등 원판업체들도 이번 지진으로 원자재 수급 차질이 예상되자 "이래저래 올해는 어려운 한해가 될 것같다"며 한숨.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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