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협, "94 정보통신 사업현황과 전망" 보고서

-94년 분야별 집중 점검 -정보통신사업의 시장규모는 해마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93 년의 경우 6천6백84억원으로 전년대비 34.5%의 성장을 이룩했다.

최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펴낸 "94년 정보통신사업현황과 전망" 보고서 는 이같은 정보통신사업, 부가통신(VAN)사업 등 6개의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오늘과 함께 2005년까지의 각 부문별 시장을 전망했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부와 기업의 정책 및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내용을 6차례에 걸쳐 간추려 소개 한다. <편집자주> 정보통신사업의 시장규모는 지난 93년의 경우 6천6백84억원으로 전년대비 34 .5% 성장했다. 87년부터 93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45.6%)에 비하면 낮은성장률이지만 89년 이후의 국내경기침체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성장 추세다. 투자는 93년에 4천1백70억원으로 전년의 3천6백75억원에 비해 13.5% 증가했으며 93년도의 매출액은 6천6백84억원으로 투자액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추이는 정보마인드의 확산과 서비스대상이 산업분야에서 국민생활로 점차 범위가 넓어져 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급속한 시장확대는 사업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정보통신사업의 급속한 성장과 시장확대로 사업자들도 전문화 돼 전문업체가 전체사업자의 67.5%인 2백80개 업체, 2개이상 겸업사업자의 비율은 전년에 비해 약간 줄어든 32.5%에 달했다.

또한 정보통신사업체 가운데 23.6%가 외국회사와 기술제휴 및 합작형태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컴퓨터 및 네트워크기술이 결합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자본과 고급인력이 경쟁력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인력 부재는 서비스의 질적향상에 장애가 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 수의 사업자들이 경쟁력강화와 서비스개발을 위해 기술력을 갖춘 외국 통신 사업자와 기술제휴나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

자본금 측면에선 93년 정보통신사업의 총자본금 규모는 전년대비 13.5%로 증가한 20조9천8백79억원으로 연평균 21.1%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3억원 미만의 자본금 규모를 가진 업체가 전체 3백65개 사업자중 2백23 개업체인 61.1%나 되며 업체당 평균자본금 규모는 전년대비 16.1% 감소한 5백75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마이너스 2.2%로 나타났다.

종업원은 93년 현재 37만3천6백여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1.5%증가한 것으로써 87년부터 92년까지 연평균 9.5%의 증가율에 비해 다소 감소하고 있다.

이같이 업체당 평균 정보통신 관련 종업원 감소추세는 두가지 측면에서 볼수 있다. 첫째는 정보통신시장이 점차세분화 되어감에 따라 중소사업자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둘째 타산업에 비해 기술과 자본집약적인 성격이 강해 소수의 유능한 인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요구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액은 93년의 경우 전년대비 13.5% 증가한 4천 1백70억원을 기록했으며 , 6천6백84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매출규모 는 전년대비 34.5% 신장한 것으로 87년부터 93년까지 연평균 45.6%의 높은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92년부터 총매출액이 총투자액을 상회하고 있어정보통신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예상된다.

93년 투자액과 매출액은 4천1백70억원 및 6천6백84억원으로 외형적으로 2천 5백14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액에는 노무비와 경비가 포함되지 않은 각사업에 대한 직접투자액(설비투자액 및 기술투자액 )만 더한 값이어서 실질적인 총투자액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단순비교에서 산출된 이익은 실제 사업자의 이익과는 차이가 있다.

사업자들의 겸업과 규모등을 감안 노무비와 경비의 평균값을 산출해볼때 업체당 평균 1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전체사업자로 볼때 4천5백 25억원의 손실이 매년 누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전개될 정보통신사업의 시장전망은 사업자들의 공공프로젝트수행 무역.유통VAN 구축활동, 네트워크서비스지역 확대 노력과 정부의 세제 지원을 포함한 부가통신사업자 활성화 계획 등으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5년에는 정보통신사업의 시장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00년에는 3조3천억원, 2005년에는 7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되고있다. 정보통신사업은 고도의 기술과 지식산업으로 국내산업부문에서 그 비중이 높아져 국민총생산(GNP)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3년의 경우 정보통신사업 총매출액이 GNP의 0.26%에 지나지 않지만 95년에 는 0.36%, 2000년에 0.63%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에는 GNP의 0.9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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