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VOD사업 진출

삼성 전자(대표 김광호)는 미국이 정보고속도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VOD video on demand)사업자의 하나인 USA VIDEO사(대표 고든 리)와 대화형 단말기의 개발. 생산. 판매에 대한 광범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양국에서 동시에 발표했다.

기술계약내용에 따르면 삼성 전자는 가전과 반도체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VOD 대화형 단말기의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USA VIDEO사는 프로그램 공급시 필요한 메인컴퓨터(vedeo file server)와 대화 형 단말기 운용체계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담하게 돼 향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양방향.대화형 비디오서비스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됐다. 삼성측은 자사가 미국에 공급할 대화형 단말기는 전화선과 TV를 연결해 시청 자가 원하는 프로를 즉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핵심장치로, 향후 3년간 약5백만대의 수요가 예측돼 수십억 달러의 막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또미국의 VOD시범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영상 및 음성 압축과 복원. 전송 등 멀티미디어 기술을 선점할 수 있게 됐고, 미국 외에도 일본. 호주.유럽 등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한편 미국의 정보고속도로 사업은 미국 전역의 비디오.TV. 컴퓨터 등의 정보 매체를 전화선으로 연결해 수요자 요구에 따라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것으로 미국정부가 향후 21세기의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20년간 총4천억 달러를 들여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