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연이 지난 24일 이동전화 제2사업자선정방침을 공식발표함에 따라 2통사 업을 준비중인 업체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코오롱.포항제철.동부그룹등 기존컨소시엄업체와 새로 이동통신 사업참여의 사를 밝힌 건영. 아남.영풍.삼환.금호 등 5개그룹 등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신청서 마감일을 앞두고 제안서작성 및 보완작업과 컨소시엄구성안을 마련하 기위해 이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우선이들 업체들이 해야 할 일은 부호분할방식(CDMA)에 맞게 제안서를 작성 하거나 수정해야 하는 일이다.
이미체신부로부터 RFP(제안서) 2차평가를 받았던 코오롱과 포항제철은 비록 신청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기는 했지만 지난해 체신부가 이동 전화제2사업자 의 통신방식으로 CDMA를 결정한 후부터 이에 맞게 제안서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하며 자신감에 차 있다.
동부그룹역시 이동통신 사업팀을 중심으로 제안서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체신부의 RFP평가당시 2차심사업체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포항 제철과 코오롱은 이동전화 제2사업권의 향방은 어차피 두업체가운데 하나로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로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2통사업참여를 최근 에야 결정했기 때문에 사업수행 능력이 없다는게 이들 업체들의 평가다.
후발참여업체들은전경련측이 향후 선정될 지배주주를 중심으로 그랜드컨소시엄 을 구성할 때 좋은 입지를 선점하려는 의도에서 2통참여를 선언한 것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실전경연이 발표한 심사기준은 수년전부터 2통사업을 준비해온 기존 업체 들에게 크게 유리하도록 짜여져 있다.
전경련측이RFP평가와 기업적인 측면을 병행해 심사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새로 2통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은 이제부터 제안서작업과 컨소 시엄 구성작업을 진행해야만 한다.
그러나 새로 2통사업 참여의향을 밝힌 업체들 가운데 일부업체들은 그동안나름대로 착실 하게 준비를 해왔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업계에 유포되고 있는회의적인 시각을 일축하고 있다.
일단유력업체로 꼽히고 있는 코오롱과 포항제철은 현재 CDMA방식에 맞게 통신망설계.영업계획.장기발전계획을 짜고 있으며 대외적인 홍보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코오롱측은체신부평가 당시 외국인구성주주와의 기술협력, 통신망 설계능력 , 외국인구성주주와의 자본 및 경영협력 계획의 우수성 등의 면에서 포철을앞섰다고 주장하면서 일반적인 "포철 우위론"에 쐐기를 박고 있다.
특히공기업성격이 강한 포항제철이 2통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별도의 민영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체신부평가당시 코오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포항제철은 연구개발 계획의 우수성, 통신망 구성의 우수성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는데 지난해 6월 부터 CDMA 에 맞게 제안서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코오롱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선경.동양.쌍용컨소시엄에참여했던 구성주주들의 향방도 주목을 끌고 있다.
과연이들이 선경.동양.쌍용을 빼고 특정업체를 지배주주로 내세워 전경련에지배주주 신청을 할것인지 아니면 기존컨소시엄업체나 신규 컨소시엄 업체와 새로 제휴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선경.동양.쌍용이 빠진 상태에서 특정기업이 지배주주로 나서서 지배주주를 신청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력이나자금력 등의 면에서 다른 컨소시엄과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선경. 동양. 쌍용 등이 지배주주자격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을 때 이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구성 주주들의 상당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선경.동양.쌍용 등은 다른 컨소시엄에 이들 구성주주를 연결시켜 주거나 아니면 별도의 협상과정을 통해 구성주주들이 2통 사업에 참여할 수있는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통을포기한 업체들이 기존 6개컨소시엄의 모임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것이나 최근 전경련측에 2통포기업체들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해서 코오롱과 포항제철의 관계자들은 "한 지배주주가 3개까지 컨소시엄 안 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선경.동양.쌍용의 구성주주들이 코오롱 과 포철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새로 사업참여의향을 밝힌 업체들도 여의치않으면 코오롱과 포철측에 가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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