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환기가전 온풍 경쟁…설치 편의성, 원격제어 특화 기능으로 신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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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펠이 독주하던 욕실 환기가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전 업체가 기존 욕실 환풍기에 온풍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환기가전으로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새로운 환기 가전은 설치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스마트홈 원격제어 기능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욕실 환기 시스템의 온풍 기능을 원격제어하기 위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확보했다.

1월 출시한 욕실 환풍기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을 LG씽큐(ThinQ) 앱과 연동해 온풍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온풍 기능은 화재 방지 등의 이유로 리모컨을 통해서만 제어가 가능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원격제어 기능을 전진 배치, 프리미엄 욕실 가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욕실 환기가전 사업을 시작한 하츠도 다음달 신제품을 출시한다. '티오람 미니' 후속 제품이다. 별도의 타공 과정 없이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기존 제품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온풍 기능을 4단계로 확장한 제품이다. 하츠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티오람 미니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올해도 3분기부터 복합환풍기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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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펠 '휴젠뜨 팔레트 네오'

이뿐만 아니라 가전업체들이 동절기를 앞두고 환기 가전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경동나비엔은 7월 '나비엔 바스케어'를 출시하며 욕실 환기가전 시장에 진입했다. 경동나비엔은 기존 제습 환기청정기와 주방 공기질 관리 사업을 욕실까지 확대해 생활공간 전반의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위닉스도 지난달 환기·온풍·제습·바디케어 기능을 결합한 욕실 복합환풍기를 출시했다. PTC 세라믹 히터와 BLDC 모터를 적용하고 외부 악취와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이중 전동댐퍼를 갖췄다. 쿠쿠는 이달 욕실 복합 환풍기를 선보였다.

욕실 환기시장에 경쟁자가 급증하면서 기존 시장을 선도해 온 힘펠은 스마트 기능과 유통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힘펠은 8월 환기가전 통합 관리 앱 'AiroT'를 선보이며 제품 원격제어와 예약 설정 등 스마트 기능을 확대했다.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힘펠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 360도 전동 회전 토출 구조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스토어와 롯데하이마트, 코스트코 뿐만 아니라 백화점까지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욕실 환기가전이 건설사 납품 위주의 설비 제품을 넘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고 교체하는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기존 환풍기 교체 수요를 겨냥한 설치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스마트홈 연동 기능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존 욕실가전과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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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체별 욕실 복합 환기가전 사업 현황 - 자료: 업계 취합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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