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워라밸+4.5 경영혁신 포럼' 성료…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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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5일 어나더키친 전대병원점에서 지역 기업 임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워라밸+4.5 경영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실근로시간 단축,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해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실근로시간 단축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워라밸+4.5 프로젝트'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역 내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 주관 워라밸+4.5 프로젝트는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 감소 없이 실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도입수준과 기업규모에 따라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올해 '워라밸+4.5 프로젝트 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 희망기업 50여개사에 노무 전문가 1:1 자문·상담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38개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원금을 받고 있다.

1부에서는 코리아노무법인 조현실 공인노무사가 '노사가 함께 웃는 시간, 워라밸+4.5 프로젝트'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조 노무사는 일·생활 균형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제도 도입 시 기업과 근로자가 얻는 효과와 실제 도입기업 사례 등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기업 4개사가 실근로시간 단축 제도 도입 우수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

에코월드팜은 '급여나 복지로 채워줄 수 없다면 시간을 돌려주자'는 고민에서 출발해, 업무 표준화와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한 업무혁신으로 사무직의 주 근로시간을 40시간에서 36시간으로 줄이는 계획을 추진했다. 사람이 직접 움직여야 하는 생산부는 1인당 생산량을 지표로 삼아,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유지를 함께 이뤄낸 과정을 소개했다.

웹툰 지식재산(IP)과 AI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공감미디어는 올해 7월부터 금요일 오후 2시간 단축을 시행했다. 이재훈 공감미디어 대표는 “임금은 그대로 두고 근로시간을 줄인 뒤에도 웹툰 연재 성과와 매출이 성장하는 등 업무 능률과 성과가 오히려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용 점착제 제조기업 재성은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조기 작업 중심의 근무 체계에서 올해 4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격주 금요일 휴무제를 도입했다. 공정별 작업 표준을 정비하고 설비 가동 시간을 최적화해 생산 공백을 최소화했으며, 이를 통해 주당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연장근로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인터테크는 채용과 인력 유지가 어려운 지방 제조업의 고민을 노사 협의로 풀어낸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 유급휴무를 시행해 주 평균 근로시간을 40시간에서 38시간으로 줄였으며, 지원이 끝난 뒤에도 임금 삭감 없이 제도를 유지하고 적용 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광주상의 전무이사는 “인력 유출이 심각한 호남지역에서 인재가 머물고 싶은 근로 여건을 만드는 것은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제도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 실질적인 해법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 머물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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