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퀄컴과 손잡고 지상 통신망 직접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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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 사업 본격화를 위해 퀄컴과 손을 잡았다.

퀄컴은 스페이스X와 다년 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에 스타링크 모바일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내년부터 미국 전역에 5G 지상 기지국 수만곳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퀄컴은 저전력에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지국용 드래곤윙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를 신설 기지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담당 수석부사장은 “집이든 이동 중이든 전화가 끊기는 시대에 살 수는 없다”며 “스타링크는 어디에 있든 통신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성과 지상망이 완전히 통합된 최초의 전국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부사장은 “스페이스X와 함께 세계 정상의 5G 무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에 인공지능(AI) 기반 6G 통신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페이스X 행보는 기존 위성 통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상 기지국을 구축, 통신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회사 매출의 3분의 1 이상, 영업이익 85%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회사는 스타링크를 토대로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고자 대형 이동통신사의 망 공유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퀄컴과 협력, 직접 지상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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