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군산에 해상풍력터빈 공장 신설…명운산업·HJ·제이오션중공업과 '클러스터' 구축

전라북도 군산에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명운산업개발과 유니슨은 HJ중공업, 제이오션중공업과 손잡고 군산에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이오션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에서 인수하기로 한 군산조선소에서 해상풍력 발전에 이용되는 대형 터빈과 해상변전소, 타워 등을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명운산업개발은 낙월해상풍력단지 등을 조성 중인 해상풍력 전문 개발사고, 유니슨은 풍력터빈 제조 및 판매가 주력인 회사다.

유니슨은 군산조선소에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한 10메가와트(MW)와 해외에서 기술을 도입한 13.6MW, 16MW 대형 터빈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들 터빈은 한빛해상풍력(340MW) 등 명운산업개발이 추진하는 해상풍력사업에 적용된다.

제이오션중공업과 HJ중공업은 터빈공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생산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해상변전소 등 주요 기자재 사업에 신규 진출하기로 했다.

4개사는 김재준 군산시장 임석 하에 27일 양해각서를 맺고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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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차정훈 HJ중공업 회장, 김재준 군산시장,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병주 유니슨 대표가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2035년까지 25GW 규모 해상풍력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녹색대전환(K-GX)' 계획을 발표하고 녹색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고, 유니슨 군산공장 신설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그동안 국내는 해상풍력 산업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만드는 기반이 갖춰져 산업 생태계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또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지정된 군산항 7부두, 새만금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풍력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재료연구원) 등 군산 및 새만금 인근지역 해상풍력 인프라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명운산업개발 김강학 회장은 “OECD 국가에 크게 뒤처져 있는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보급을 빠른 속도로 과감하게 확대하면서도 핵심 기자재의 국내 공급망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MOU는 25년 이상 풍력 터빈을 개발.생산해온 전문 기업인 유니슨이 대형터빈 기술을 확보.생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면서 동시에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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