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청년의 취·창업부터 주거 안정, 자산 형성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창업에 실패한 청년의 재도전도 뒷받침한다.
재정경제부는 권대영 제1차관이 27일 서울 마포구 창업기업 지원시설인 'SVC Seoul'을 방문해 청년 창업기업을 둘러보고 대학생, 창업가, 직장인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권 차관의 취임 후 첫 현장행보다. 이형일 경제부총리의 두 차례 청년 현장 방문에 이어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에 대한 청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권 차관은 AI 기반 주거지 탐색, 공공사업 검색·매칭 서비스 등을 개발한 청년 창업기업의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이어 AI 기술을 활용한 청년 창업과 재창업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첫 취업 지원과 일 경험·취업 연계 강화, AI 시대에 맞는 창업 지원체계 마련 등을 요청했다.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 불안 해소와 사회 진출 초기 자산 형성 지원도 건의했다.
정부는 내년도 청년 예산을 확대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청년 일 경험·훈련·구직 지원 대상은 올해 56만4000명에서 내년 72만2000명으로 15만8000명 늘어난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청년 인센티브도 비수도권 연 최대 360만원에서 전국 연 최대 900만원으로 확대한다.
AI 인재 양성을 위한 부트캠프 지원 인원은 1만3000명에서 4만5000명으로 늘리고, AI 재도약 대학을 통해 2만명을 추가 지원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공공임대 공급을 7만1000호에서 10만6000호로 확대한다. 청년월세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전월세결합보증과 청년미래보금자리론도 추진한다.
자산 형성을 위한 청년미래적금 예산은 7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취·창업 준비기간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청년기회자금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회 진입 초기 청년뿐 아니라 장기간 경제활동을 쉬거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청년, 지방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권 차관은 “청년들의 삶의 기본 토대인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을 중심으로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정책은 만드는 것보다 현장에 제대로 배달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탁상 위 숫자가 아닌 청년의 삶이 바뀌는 효능감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