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웨이브, 20년 금융 IT 기술력으로 디지털자산 플랫폼사업 본격화

내기프트 골목상권 실증 성과로 전국 확산…기부 플랫폼 기빙스퀘어 협력 생태계 조성
STO·크로스보더 등 신규 BM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日·유럽 등 단계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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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자산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상공인 디지털자산 플랫폼 '내기프트'의 실증 성과를 발판으로 기부 플랫폼 '기빙스퀘어(가칭)'와 창작자 지식재산권(IP) 기반 토큰증권(STO) 영역을 넓혀 디지털자산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의 토대는 인스웨이브가 20년 넘게 금융권에서 쌓아 온 기술력이다. 인스웨이브는 2002년 창립 이후 시중은행·증권사·보험사 등 주요 금융기관에 웹 표준 UI/UX 솔루션과 AI 기술을 공급하며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왔다. 회사는 2024년 정관에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2025년 STO 전담 TF를 신설하는 등 신사업을 준비해 왔다.

인스웨이브는 일상 속 거래에서 출발해 기부, 창작, 해외 거래로 디지털자산의 활용처를 차례로 넓혀 갈 방침이다. 각 서비스는 소상공인, 기부 등 고유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디지털자산 발행·관리 등 공통 기반 기술은 함께 활용해 사업 확장 속도와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은 내기프트로, 소상공인의 상품과 서비스를 상품교환권(상품권리증명)형태의 디지털자산으로 발행해 소비자가 모바일로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그동안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이던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서 내기프트는 대규모 시스템 구축 없이 개별 점포가 직접 상품권을 발행·판매하도록 해 소상공인까지 문턱을 낮췄다. 현재 대학가 상권인 숙대순헌황귀비길을 비롯해 부평종합시장, 암사종합시장 등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는 모바일 선물하기와 상품권 구매가 늘면서 오프라인 방문객 중심이던 고객층이 외부 지역 소비자까지 넓어졌고, 신규 고객 유입과 비대면 매출 확대 효과도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인스웨이브는 이러한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내기프트를 2027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전국 전통시장·골목상권 100곳과 소상공인 점포 1만 곳으로 확산해 내기프트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기부 분야에서는 디지털자산 기부 플랫폼 '기빙스퀘어'를 2027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기빙스퀘어는 기부자가 디지털자산을 보다 쉽게 기부하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1차로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기부금 모금을 지원하고 이후 기부 가능한 디지털자산의 범위를 점차 넓혀 간다. 해외에서는 2024년 기준 1조4000억 원대 규모의 가상자산 기부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로, 인스웨이브는 국내 주요 비정부기구(NGO)·재단과 협력해 디지털자산 기부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인스웨이브는 K-콘텐츠 창작자의 IP를 활용한 토큰증권(STO)과 국경 간 거래 수요에 대응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며, 두 사업은 관련 제도와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추진한다.

해외 시장은 △일본·유럽에 내기프트와 디지털제품여권(DPP)을 연계한 서비스 △동남아시아·아메리카에 K-콘텐츠 IP 거래 시스템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에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공략한다. 이를 통해 솔루션 공급·구축 중심의 사업 구조에 거래 수수료와 서비스 이용료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BM)을 더해 반복 매출 중심의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24년 동안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 온 역량이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이며, 대학가 상권과 인천 등에서 기프트카드를 디지털 토큰으로 운영해 실제 매출을 올렸고 월드비전 협력 등 실증 사업을 본사업으로 진전시키는 단계”라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부터 기부, STO, 해외 거래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플랫폼 기반의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Value-up)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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