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내년 90만식 지원…26일부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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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도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모집 안내 포스터

정부가 내년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천원의 아침밥' 90만식을 지원한다. 구내식당 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공동식당을 이용하는 근로자까지 혜택을 넓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27년도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전국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및 기업 협의체다. 선정된 기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근로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받는다.

정부는 한 끼당 2000원을 부담한다. 근로자는 1000원만 내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이 충당하는 방식이다. 식사 단가가 5000원이라면 정부 2000원, 근로자 1000원, 지자체 또는 기업이 2000원을 각각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 무게를 둔다. 여러 기업이 공동식당을 운영하는 입주기업 협의체를 우선 선정하고, 기존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던 기업에는 평가 가점을 준다. 구내식당이 없어도 주문배달이나 케이터링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천원의 아침밥'을 산업단지로 확대한 정책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위한 파일럿 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도심에서 떨어진 산업단지는 식당 접근성이 낮고, 중소기업은 운영비 부담으로 자체 급식시설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농식품부는 근로자의 아침 식사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쌀을 비롯한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산단 근로자의 건강한 식생활과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침 식사 문화가 우리 농산물 소비로 이어지도록 지방정부, 민간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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