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지표금리 개편 작업에 맞춰 국책은행이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 기업대출 상품을 처음 선보인다.
25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오는 26일 총 1조원 규모로 KOFR 기반 기업대출 상품을 신규 출시한다. 양 은행은 각각 5000억원씩 자금을 공급하며, 지방 소재 중소·중견기업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한다.
이번 상품 출시로 KOFR 활용 범위는 파생상품과 채권시장에서 대출시장까지 넓어진다. 은행연합회는 대출 지표금리에 KOFR를 포함하도록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을 마쳤고, 한국예탁결제원은 30·90·180일 평균 KOFR 금리를 추가 공시해 신뢰성을 높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파생·채권 시장 내 KOFR 비중 확대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자율 스왑(IRS) 시장의 KOFR 목표 비중을 2차년도(2026년 7월~2027년 6월) 25%로 상향했으며, 2030년 6월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변동금리채권(FRN) 시장에서도 올 3분기까지 은행권 KOFR 기반 발행 비중이 32.3%(20조5000억원)를 기록해 1차년도 목표치인 10%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에 런던 은행 간 제공금리(LIBOR)와 산출체계가 유사한 코리보(KORIBOR) 기반 신규 대출은 2027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전수조사를 거쳐 대체금리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는 산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부서 사전 검증 외에 독립된 감사실의 검토·승인 절차를 추가해 검증 체계를 강화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오는 11월 런던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KOFR 활성화를 위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