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기억으로, 예우는 실천으로…추미애, 소방관 현장 안전 약속

고 김진석 소방위 순직 8일 만에 두 번째 메모리얼데이
유가족 지원 방안 논의…영상·특별전시로 고인 헌신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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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가 24일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가 열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내 해태공원에서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로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지사가 소방관 안전대책 강화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본부 대강당과 해태공원에서 순직 소방인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고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한 지 8일 만에 열렸다. 추 지사는 유가족을 직접 맞아 위로하고, '유가족과의 대화'에서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바람을 들으며 예우·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인을 기억하고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그대의 용기, 우리의 영원한 기억'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주제를 달리해 개최하며, 올해는 '기억의 곁에, 가족의 곁에'를 주제로 남겨진 가족을 살피겠다는 뜻을 담았다.

앞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9월 경기도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행사 규모를 축소하되 유가족 중심의 추모행사는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매년 현충원을 찾아 순직한 동료를 추모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기억의 곁에, 가족의 곁에'가 상영됐다. 순직 소방인의 이름과 삶, 도민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기억의 이름·마음·이야기' 특별전시도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해태공원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고인들을 기렸다.

추미애 지사는 추모사에서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고,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예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곁을 지키겠다”며 “우리 곁을 떠난 소방영웅의 이름을 잊지 않고, 그 이름에 담긴 삶과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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