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볶음너구리' 봉지면과 용기면을 한정 수량으로 다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볶음너구리는 너구리 특유의 굵고 쫄깃한 면발에 해물 감칠맛과 매콤함을 더한 볶음면이다. 2017년 출시됐다가 2024년 단종됐다.
단종 이후 오히려 소비자 관심은 높아졌다. AI 분석기업 뉴엔AI에 따르면 볶음너구리 온라인 검색량은 2024년 약 6만3000건에서 올해 8월까지 약 10만건으로 증가했다. 수출용 볶음너구리 시식 후기와 기존 너구리를 활용해 볶음너구리 맛을 재현하는 레시피 등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재출시 요청도 이어졌다. 최근 2년간 농심에 접수된 단종 제품 재출시 요청 가운데 볶음너구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울 성수동 안테나숍 '신라면 분식'에서도 수출용 볶음너구리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재출시를 요구하는 활동도 벌였다. 인스타그램에는 '볶음너구리 부활 캠페인 본부' 계정이 만들어져 제품 재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새로 출시하는 볶음너구리는 기존 제품의 맛도 보완했다. 굵은 면발을 유지하면서 홍합과 오징어 등 해물 풍미와 매콤한 감칠맛을 강화했다.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을 새롭게 적용했다.
농심은 이날 공식 자사몰 농심몰에서 3000명 한정으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 상품은 볶음너구리 봉지면 16입으로 구성했다. 오는 27일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봉지면과 용기면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이번 재출시는 수량 한정으로 진행하며 판매 기간은 약 한 달로 예상된다. 소비자 반응에 따른 정식 재출시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단종 이후에도 볶음너구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다양한 채널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로 다시 돌아온 제품인 만큼 볶음너구리를 기다려온 분들에게 반가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