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공공 전력망 암호 기술 민간 태양광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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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본사 전경. (사진=한전KDN)

한전KDN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의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선다. 공공 전력망에 쓰던 암호 기술을 민간 태양광 발전 설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전KDN은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에너지어스에 국가정보원 검증필 암호모듈 '이파워 크립토(ePower Crypto) V2.2'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파워 크립토 V2.2는 암호모듈 검증제도(KCMVP)를 통과한 제품이다. KCMVP는 국가·공공기관의 중요 정보와 핵심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정원이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에너지어스는 이 모듈을 태양광 발전소 등에 보급하는 분산형 전원 원격감시제어 장비(RTU)와 이를 종합 관리하는 중앙 통합 관제 서버에 각각 탑재해 운영할 예정이다.

RTU와 관제 서버를 잇는 통신 구간은 그간 보안 취약 지점으로 꼽혀 왔다. 분산형 전력망 전환으로 민간 신재생 발전소가 대거 계통에 연계되면서 외부 통신망과의 접점이 늘어난 탓이다. 전력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해킹이나 데이터 위·변조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한전KDN은 이 구간에 암호모듈을 적용하면 원격 설비 제어의 신뢰성과 발전 데이터 보안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국가 기반시설에서 입증된 암호모듈 기술력으로 민간 분산에너지 인프라의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드론과 양자 보안에 이르기까지 국가 산업 전반의 보안 생태계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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