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기 한국·일본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글로벌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력으로 양자현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힘을 모은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장석복)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이사장 고노카미 마코토) 산하 개척연구소(PRI)에 '글로벌 파트너랩'을 최근 출범하고, 6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출범 기념 킥오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글로벌 파트너랩은 IBS가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 내에 IBS 연구단 협력연구실을 구축하는 제도다. IBS 양자변환 연구단(단장 김유수, GIST 화학과 교수)과 RIKEN PRI 나노 양자광학 연구실(주임연구원 가토 유이치로)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IBS QCR-RIKEN PRI 글로벌파트너랩'은 분자·나노 수준의 양자현상을 시공간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RIKEN PRI는 30여 개의 주임연구원 연구실과 20여 개의 신진연구리더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IBS QCR-RIKEN PRI 글로벌파트너랩은 IBS 양자변환 연구단의 단일분자 나노분광 및 양자상태 제어에 기반한 공간 계측 기술과, RIKEN PRI의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수준의 초고속 시간 계측 기술을 융합한 연구를 수행한다.
RIKEN PRI는 연구공간과 첨단 연구장비·시설, 호쿠사이(HOKUSAI) 슈퍼컴퓨팅 자원 활용을 지원하며, 양국 연구진이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6일 개최된 킥오프 심포지엄에서 현판 증정식이 진행됐으며 임기철 GIST 총장과 IBS 김유수 단장, 가토 유이치로 RIKEN 주임연구원을 비롯한 단일분자·나노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가토 유이치로 주임연구원은 “양 기관의 상호보완적 측정 기술과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단일분자 및 나노스케일 양자과학의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함께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수 연구단장은 “글로벌 파트너랩은 RIKEN 연구진과 축적한 연구협력을 지속 가능한 연구체계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라며, “한·일 기초과학 협력 기반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S는 2025년 미국·스위스·영국의 연구기관에 글로벌 파트너랩 3개를 출범시킨 데 이어, 2026년에는 일본 RIKEN의 니시나센터와 PRI에 각각 파트너랩을 출범시켜, 총 5개의 글로벌 파트너랩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