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롤러코스터 탔다가 뇌 손상에 사망까지…“100명 이상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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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에 위치한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의 롤러코스터 'X2'. 사진=식스 플래그스 팬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유명 테마파크 롤러코스터를 탄 뒤 뇌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에 위치한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의 롤러코스터 'X2'를 이용한 뒤 최근 2년 동안 뇌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100명을 넘었다. 지난달 CNN이 X2와 관련한 중상 및 사망 사례를 보도한 이후 피해 제보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최근 식스 플래그스를 상대로 3건의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변호인 측은 회사가 놀이기구의 위험성을 알고도 운행을 지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X2는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의 대표 놀이기구 가운데 하나로, 좌석이 360도 회전하고 가파른 낙하와 급격한 방향 전환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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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에 위치한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의 롤러코스터 'X2'. 사진=식스 플래그스 홈페이지 캡처

특히 지난 7월에는 불과 6일 간격으로 두 명의 여성이 X2를 탄 뒤 심각한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지난 7월 5일 딸의 생일을 맞아 놀이공원을 찾은 여성 A씨는 X2 탑승 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뇌압박을 동반한 급성 경막하혈종이 발견돼 응급 개두 수술을 받았다.

엿새 뒤에는 25세 여성 B씨가 같은 놀이기구를 탄 뒤 쓰러져 같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 역시 응급 뇌수술을 받았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이들이 입은 심각한 뇌 손상이 X2 탑승 과정에서 발생한 급격한 가속과 감속에 따른 외상성 충격의 결과라는 소견을 밝혔다.

X2를 둘러싼 부상 논란은 최근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CNN은 지난달 법원 기록과 내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약 20년에 걸쳐 X2 탑승 후 중상을 입거나 입원한 사례가 10여 건 이상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사망 사례도 포함됐다.

22세 남성 C씨는 2022년 X2를 탄 뒤 숨졌다. 검시 보고서에는 놀이기구 사고 과정에서 발생한 둔상성 두부 손상이 사인으로 기록됐다. 유족이 제기한 소송은 이후 비공개 합의로 마무리됐다.

식스 플래그스 측은 과거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X2에 대해 매일 안전점검을 실시해왔으며, 지침에 따라 정상적으로 탑승한 이용자에게 외상성 뇌 손상을 일으킬 정도의 충격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X2는 지난 7월 두 번째 뇌출혈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당국의 안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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