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팩트재단, 사회혁신 조직 위한 'AX 5단계 가이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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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카카오 임팩트재단 담당자가 사회혁신 현장의 AX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 카카오〉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자체 업무와 사회혁신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사례를 공개하고, 비영리·사회혁신 조직의 AI 전환을 위한 5단계 가이드를 제시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재단과 사회혁신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발표하고 '사회혁신 생태계를 위한 AX 가이드'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행사다. 기업·정부·학계·사회혁신 조직 등이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 방안과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했다.

재단은 22일 메인스테이지에서 스페셜 프로그램 '돕는 AI 스테이지'를 열고 '카카오 임팩트의 사회혁신조직 AX 실험기: 기술의 ㄱ도 모르던 우리가 AI와 함께 사회문제를 풀기까지'를 주제로 자체 AX와 '테크포임팩트 랩(LAB)'을 통한 사회혁신 현장의 AI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자체 AX의 변화와 성과를 공유했다. 구성원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관련 경험을 조직 내에서 공유하는 한편 업무 방식 변화를 주기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 경험이 있는 구성원 비율은 지난 4월 29%에서 지난달 65%로 높아졌다. AI 활용으로 구성원이 체감한 하루 평균 업무 절감 시간은 107분으로 나타났다.

사회혁신 현장 사례로는 '테크포임팩트 랩 AX'를 소개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사회혁신가와 IT 전문가가 협업해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테크포임팩트 랩'을 운영했다. 올해는 랩을 통해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도록 사회혁신 조직의 AX와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대표 사례는 테크포임팩트 LAB에서 사단법인 늘픔가치와 IT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복약상담 기록·분석 서비스 '케어링노트'다. 기존에는 약사가 상담 후 복약 내용을 직접 기록해야 했지만 케어링노트 도입 후 상담 내용을 녹취하고 AI를 활용해 복약 기록을 자동화하면서 상담 기록 관리 시간이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도입 후 1년 6개월 동안 '찾아가는 복약상담소'의 복약상담 횟수는 10회에서 53회로, 내담자 수는 120명에서 437명으로 늘었다. 참여 약사도 6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됐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사회혁신 조직이 자체적으로 운영·개선하도록 올해 5월부터 늘픔가치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직접 기획하고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이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사회혁신 생태계를 위한 AX 가이드'도 공개했다. 조직별 AI 활용 기준 수립부터 담당자와 데이터 환경 마련, 주기적인 측정·점검, 조직 차원의 변화 확산까지 사회혁신 조직이 AX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과정을 5단계로 정리했다. 조직의 업무 환경과 AI 활용 수준을 진단하고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기준도 담았다.

류석영 카카오 임팩트재단 이사장은 “AI는 비영리 조직의 사회문제 해결 속도를 가속하는 기술이며, 작은 조직일수록 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재단이 먼저 써보고 사업에 접목하며 얻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생태계와 나누어, AI가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법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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