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수처리 전문기업 현진기업이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 루우 우타라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자립형 정수시설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착공은 지난 5월 '에너지 자립형 컨테이너 정수 시스템 현지 실증'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녹색기술 해외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해표산업이 참여 기업으로 공동 수행했으며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발굴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수기술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전력 및 상수도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형 정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네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태양광 구조물과 ESS 관련 시설, 정수시설 및 물탱크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국내에서 제작한 정수설비를 현지에 설치해 태양광·ESS와 연계한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후 시운전과 운영교육, 운영 데이터 수집 등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현지 적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임아름 현진기업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하나의 정수시설 설치를 넘어 루우 우타라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사업”으로, 한국의 녹색기술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적용하고, 전남테크노파크, 해표산업을 비롯한 협력기관과 함께 성공적인 실증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부(KIAT)의 지원으로 2019년부터 지역혁신클러스터사업(비R&D)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DR콩고 등 세계 각국에서, 총 19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누적 185억원 규모의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 실증, 사업화(ODA) 등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글로벌 협력모델'이 자리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해외협력사업(ODA) 발굴, 해외지원사업협의회 운영, 서울대 IEPP(국제에너지정책과정) 개도국 공무원 네트워크 활용이라는 3개 축을 전략적으로 가동해 지역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위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오익현 원장은 “앞으로도 축적된 해외사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발굴-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밀착 지원으로 'K-에너지' 글로벌 확산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