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노후산단에 3124억원 투입…미래산업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

2027~2030년 문막·동화권 중심 39개 사업…AI·디지털 기반 제조혁신 추진
미래모빌리티에 AI반도체·디지털헬스케어 융합…340개 기업·9000여명 산업생태계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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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노후 산업단지에 3124억원을 투입해 AI·디지털 기반 제조혁신과 미래산업 전환에 나선다. 문막과 동화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와 AI반도체, 디지털헬스케어를 연결하고 연구개발부터 제조·실증·인재양성·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스마트그린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원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7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오래된 산업단지의 기반시설과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서 나아가 제조혁신과 산업 고도화, 인재양성, 에너지·환경·안전 분야의 전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부처 연계사업을 포함해 총 3124억원을 투입한다. 문막권을 핵심 거점으로 동화권과 신규 산업단지를 연결하고 미래모빌리티를 중심으로 AI반도체와 디지털헬스케어를 융합한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AX·NX·YX·GX로 구성된 '4대 전환'이다. AI·디지털 기술을 제조현장에 적용하는 AX, 기존 제조업과 미래산업을 융합하는 NX, 청년·전문인재를 육성하는 YX, 에너지·탄소·안전·환경을 개선하는 GX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4대 특화전략과 8대 실천전략 아래 총 3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한 시설 개선보다 기업의 생산방식과 산업구조, 인재, 에너지·환경까지 함께 바꿔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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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AX 전환율 62.5%, 미래산업 융합 아이템 16건 발굴 및 공동사업 8건 기획, 핵심인재 600명 양성, 친환경 전환율 50%, 평균 에너지 절감률 3%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문막일반산업단지와 문막농공단지, 반계일반산업단지, 문막외국인투자지역을 거점산단으로 구성했다. 동화일반산업단지와 동화농공단지, 자동차부품산업단지는 연계산단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부론·포진 신규산업단지와 기업도시·혁신도시, 흥업 대학타운 등을 연계지역에 포함해 산업단지의 제조기반과 연구개발, 인재양성 기능을 하나의 산업생태계로 연결한다.

연계지역까지 포함하면 사업권역에는 340개 기업과 9000여명의 종사자가 있다. 원주시는 개별 노후산단의 환경 개선을 넘어 기존 산업단지와 신규 산업단지, 대학·연구기관 등을 연계해 원주 전역으로 산업혁신 효과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문막과 동화권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혁신 벨트를 구축한다. 기존 제조기업의 AI·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면서 원주가 육성하고 있는 미래모빌리티와 AI반도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기존 제조업과 연결해 새로운 융합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에서 제조와 실증, 인재양성,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기술혁신과 전문인력 확보를 함께 지원하고 미래산업 기업의 지역 내 성장을 촉진한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의 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혁신과 미래산업 전환, 인재양성, 에너지·환경·안전 개선을 함께 추진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사업”이라며 “원주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제조업 기반에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산업을 접목해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앞으로 관계기관 및 기업과 사업별 세부계획을 구체화하고 산업단지 간 연계와 기업·연구기관·대학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문막·동화권 노후 제조거점을 미래산업 혁신거점으로 전환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산업단지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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