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상·해저·우주를 잇는 초공간·초연결 네트워크 논의가 첫 발을 뗐다. 산업계와 전문가는 안정적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구현을 넘어 'AI 허브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초연결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전자신문사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1회 AI 인프라 넥서스 콘퍼런스(AINEX 2026)'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자신문 창간 44주년을 맞아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 아래 구체적인 해법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지상망(AIDC·6G)-해저(해저케이블)-우주(위성)를 잇는 초공간 입체 연결 네트워크를 아젠다로 제시, 300명이 넘는 산·학·연·관 관계자가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 커넥티비티(One Connectivity)'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이번 행사에서 이경한 서울대 교수와 황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각각 '초지능 피지컬AI 시대에 대비한 네트워크 진화 방안'과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위성망(한화시스템·KT SAT) △지상망(SK텔레콤·LG유플러스) △해저 케이블(KT·LS전선) △글로벌 트랜드(노키아·시스코) 4개 세션으로 나눠 전문가들이 각 영역 최신 기술과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전문가들은 국민 AI 시대와 6G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큰 변화 앞에서 국가 AI 경쟁력은 네트워크 역량에서 갈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DC 확장과 고도화를 넘어 해저케이블을 이용한 글로벌 연결망 구축, 저궤도 위성통신과 연계한 초연결·초저지연 확보 전략을 민관이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본부장은 “해저케이블 자원 확보로 AIDC의 글로벌 연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의 AI 서비스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며 “여기에 저궤도 위성통신망까지 결합해 AI 서비스의 안정성, 신뢰성까지 확보할 경우 국가 AI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한 서울대 교수는 “AI 3강, 피지컬AI 1강 등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초공간 입체 연결이라는 커넥티비티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전체 시스템 레퍼런스 아케텍처 안에서 어디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3대 영역의 초공간 입체 연결이 '대체 불가' 대한민국 도약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 등을 약속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해 국가 네트워크 인프라 전면 고도화와 AI 네트워크 사업 1등 국가 도약 목표를 제시했다”며 “지능형 네트워크 전국 구축뿐 아니라 기반창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전자신문·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