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센터·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43억원 '춘천 바이오 펀드' 결성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춘천시·하나증권 등 참여해 지역 초기기업 투자
춘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집중 발굴…임상·인허가·사업화까지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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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바이오·헬스케어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43억원 규모의 지역 특화 펀드가 출범했다. 지역에서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오 분야에 필요한 임상·인허가·기술사업화와 후속 투자까지 연계해 춘천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이해정)는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대표 정권호)와 총 43억원 규모의 '강원창경-제이앤피메디 춘천 바이오 육성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1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펀드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한국모태펀드 '2026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창업초기소형 분야에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강원혁신센터와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가 공동 운용사를 맡는다. 한국모태펀드와 제이앤피메디, 춘천시, 하나증권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한국모태펀드 20억원, 춘천시 5억원, 민간자본 18억원을 더해 조성했다. 조합 존속기간은 10년이다.

투자 초점은 춘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케어 초기기업 육성에 맞췄다. 업력 3년 이내 또는 연 매출액 20억원 미만 창업기업에 조합 투자금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춘천에 본점·지점·연구소·공장 가운데 하나 이상을 둔 중소기업에는 50% 이상을 투자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등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기업과 서울·인천·경기 이외 지역에 본점 또는 주사무소를 둔 중소기업에도 각각 2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각 투자 요건은 중복 적용할 수 있다.

두 공동 운용사는 서로 다른 전문성을 결합한다. 창업기획자인 강원혁신센터는 강원지역 스타트업 발굴·보육 인프라와 지역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제이앤피메디의 자회사인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임상과 인허가, 기술사업화 전문성과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오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사업화 지원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임상과 인허가 등 일반적인 초기기업과 다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성장 특성을 고려한 투자와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펀드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별도 자문위원회도 설치한다. 자문위원회는 투자의사결정 심의기구와 별도로 운영되며 공동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출자자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 방향과 운용 현황, 투자 이후 사후관리 등에 대한 출자자 의견을 정기적으로 듣고 조합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강원혁신센터는 공공 액셀러레이터(AC)로서 출자자와의 소통을 제도화해 펀드 운용의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결성총회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이해정 강원혁신센터 대표, 이재현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부사장, 김동식 하나증권 본부장 등 출자자와 운용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합 규약과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투자의사결정 심의기구 및 자문위원회 운영방안, 회계감사인·수탁회사 선정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해정 강원혁신센터 대표는 “지역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출자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춘천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역량 있는 기업가가 적어도 자금 때문에 도전을 멈추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춘천시 입장”이라며 “오늘 결성된 펀드가 지역기업의 가능성을 더 큰 성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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