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단·맞춤 학습·학부모 리포트 통합···“강사 의존도 낮추고 교육 품질 유지”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영어학습뿐 아니라 학원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 진단과 맞춤형 학습, 학습 데이터 관리, 학부모 상담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영어교육 및 학원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는 조슈아영어는 학생별 학습 진단부터 커리큘럼 설계, 학습 데이터 관리, 학부모 리포트까지 통합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원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슈아 조슈아영어 대표는 “최근 약 6개월 동안 전국 40개 학원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슈아영어가 강조하는 것은 AI 영어학습 프로그램 자체보다 학원 운영의 시스템화다. 학생의 현재 수준과 취약점을 AI로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학습계획을 설계한다. 학습 결과는 다시 데이터로 축적해 다음 단계 학습과 학부모 상담 등에 활용한다.
특히 기존 학원 운영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강사 의존 구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정 강사의 경험과 역량에 교육 품질이 크게 좌우되는 학원은 강사가 퇴사하거나 교체될 경우 수업과 학생 관리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조슈아영어는 학생 진단과 커리큘럼, 학습관리, 데이터 기록, 상담자료 등을 표준화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강사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기보다 학원의 교육방식과 학생 관리 체계를 시스템에 축적해 일관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조슈아 대표는 “학원의 경쟁력이 특정 강사 개인에게만 묶여 있으면 강사의 퇴사나 교체가 학원 전체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교육철학과 학생 관리 방식이 시스템에 담겨 있다면 사람이 바뀌더라도 학원의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역할도 교사를 대체하는 것보다 반복적인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별 학습계획과 학부모 리포트 작성을 지원해 원장과 강사가 학생 상담과 동기부여, 교육적 판단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소규모 학원과 1인 원장 학원을 위한 운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학생 수가 늘어날 때마다 강사와 관리 인력을 같은 비율로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인력의 관리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조슈아영어는 부산·경남, 광주·전라, 대구·경북, 서울·경기 등에서 설명회를 열고 학원 원장들을 대상으로 AI 기반 학원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원교육박람회에도 참여해 관련 시스템을 선보였다.
조슈아영어는 학생에게는 개인별 학습 수준과 취약점을 반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학원에는 강사 의존도를 낮추면서 교육 품질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조슈아 대표는 “AI 프로그램 하나를 도입한다고 학원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진단과 학습, 관리, 상담, 학부모 소통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야 AI가 실제 학원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들이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줄이고 교육과 학생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활용이 개별 학습 콘텐츠를 넘어 학원 경영과 학생 관리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교육 현장의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조슈아영어는 강사 개인 중심의 운영에서 데이터와 시스템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