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과 전 영역 상위등급 비율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과 국어·수학·영어 1·2등급 비율 모두 가장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전체 응시자이며 학교 배경과 지역별 분석은 일반고·특목고·자율고 재학생 응시자로 한정했다.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 유형이 다양해 분석에서 제외했다.
2026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는 49만3896명으로 전년도 46만3486명보다 3만410명 늘었다. 재학생은 33만3102명, 졸업생은 14만1539명, 검정고시 출신은 1만9255명이었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전년도 34.7%에서 32.6%로 소폭 낮아졌다.
졸업생의 성적 우위는 뚜렷했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졸업생이 109.4점으로 재학생 96.1점보다 13.3점 높았다. 수학도 졸업생이 108.6점으로 재학생 96.5점을 12.1점 웃돌았다. 국어·수학·영어 모두 1·2등급 비율은 졸업생이 가장 높고 8·9등급 비율은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영역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에서 여학생이 100.5점으로 남학생 99.5점보다 높았고, 수학에서는 남학생이 102.7점으로 여학생 97.0점을 앞섰다. 1·2등급 비율은 국어와 수학에서 남학생,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는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높은 성적을 보였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사립 99.4점, 국공립 94.9점이었으며 수학은 각각 99.6점과 95.3점이었다.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 역시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높았다.
남녀공학 여부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여고가 98.5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은 남고가 101.1점으로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남고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 학교 소재지 기준으로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대도시가 가장 높았으며, 모든 영역의 1·2등급 비율도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반대로 8·9등급 비율은 대도시가 가장 낮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서울이 각각 102.4점, 102.3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국어·수학·영어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도 가장 높았다.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와 수학 모두 제주가 가장 작았다.
평가원은 이번 분석에서 학생 성별과 재학·졸업 여부, 학교 설립 주체와 남녀공학 유형, 학교 소재지 및 시도 등에 따른 수능 성적 차이를 비교했다. 영어는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만큼 표준점수 대신 등급 분포를 분석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