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제약의 간판 제품인 박카스와 베나치오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박카스는 신제품 '얼박사'와 기존 병제품 시너지를 활용하고, 베나치오는 성분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을 앞세웠다. 하반기 성과가 성장 지속성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694억원 대비 26.6%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484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성장 배경으로 신제품 얼박사 판매 호조와 기존 병제품의 견조한 판매를 꼽았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에너지음료 얼박사는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캔을 넘어섰다. 출시 초기 GS25 매장 판매 기준 한 달 만에 100만캔, 두 달 만에 250만캔을 돌파하며 음료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올해 3월 선보인 무설탕 제품 얼박사 제로도 한 달 만에 누적 200만캔을 넘겼다.

소화제 베나치오도 호조세다. 2분기 매출은 47억원으로 21.1% 증가했다. 베나치오 연매출도 2023년 166억원, 2024년 171억원, 2025년 190억원이다. 2024년 증가율은 3.0%에 그쳤으나, 지난해 11.1%로 늘었다. 올해 2분기 증가율은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라인업 보강이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 동아제약은 최근 소화 기능을 강화한 일반의약품 베나치오 프로액을 리뉴얼 출시했다.
창출·육계·건강 등 기존 전통 생약 성분에 소화 생약인 산사와 지방 분해·흡수를 돕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추가했다. 밀가루와 육류 위주로 바뀐 식습관에 맞춘 복합 소화불량 개선 효과를 내세웠다. 패키지도 액상 제형의 청량감을 부각하기 위해 그린·블루 계열로 바꿨다.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7월 31일 에너지샷 박카스 O를 내놨다. 30㎖ 소용량 앰플 제형으로 타우린 1000㎎과 비타민B군 4종을 담았다. 휴대와 섭취 편의를 앞세워 약국과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이다.
관건은 하반기다. 얼박사는 지난해 6월 출시돼 3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실적에 반영됐다. 신제품 등장에 따른 기저 효과가 사라지는 구간이다. 여기에 오는 10월 1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하반기 실적은 사업지주회사 체제에서 처음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대인의 변화된 식습관에 맞춰 소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베나치오 프로액에 UDCA와 산사를 추가해 소화 기능을 한층 개선했다”며 “박카스 역시 전통적인 피로회복 드링크 시장을 넘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