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하반기 자원확보·아시아 인프라 뚫는다… 해외수주 금융 문턱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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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무보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37회 '광화문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무보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올 하반기 자원 확보 사업과 아시아 인프라 시장을 중심으로 사전 금융(선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와의 재보험 협력을 다져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든든한 '금융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무보는 수출기업, 금융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차 광화문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지원 방향과 중장기 금융 제도개선 성과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포럼의 핵심 화두는 하반기 해외 수주 지원망 강화였다. 무보는 하반기 우리 기업의 영토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금융 지원 대상을 자원 확보와 아시아 인프라 시장으로 집중해 넓히기로 했다.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시작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수주 기반을 한층 단단하게 다질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발맞춰 진입 장벽을 낮춘 제도 개선 성과도 소개됐다. 무보는 최근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분야의 금융 수요 증가와 신흥국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대응해 개도국 현지 은행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험 규정을 개정하는 등 실질적인 중장기 금융 문턱을 크게 낮췄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무보의 프로젝트 금융 지원 역량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무보는 영국 TXF로부터 5년 연속 '올해의 글로벌 공적수출신용기관(ECA)'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수출입은행 보고서에서도 최우수(1위) ECA로 꼽혔다.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은행 관계자들 역시 투자 회수 기간이 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서 무보의 보증과 보험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글로벌 자금이 AI 등 소수 초대형 사업에만 쏠리면서 신흥국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극심한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금융 공급의 간극을 메우고 중장기 금융의 문턱을 과감히 낮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수주 무대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교두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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