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본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는다. 세계 주요 게임 전시회에서 글로벌 시장 동향과 국내 게임사의 해외 진출 현황을 직접 살피고 K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14일 게임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최 장관은 18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관련 일정으로 일본에 입국한 뒤 20일 도쿄게임쇼가 열리는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문 시간과 동선은 최종 협의 중이다.
최 장관은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국내 주요 게임사 전시관을 둘러볼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도 방문해 중소·인디 게임사의 일본 시장 진출 현황을 점검하고 참가 기업 관계자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TGS에는 국내 주요 게임사가 대거 참가해 일본과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작을 선보인다. 일본 현지 지식재산(IP)과 한국 게임사의 개발·서비스 역량을 결합하거나 일본에서 선호도가 높은 서브컬처 장르와 콘솔 플랫폼을 공략하는 시도도 두드러진다.
NHN은 일본 게임 개발·서비스 자회사 NHN플레이아트를 8년 만에 TGS에 복귀시키고 한일 협업 프로젝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포함해 총 7종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IP를 게임화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의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스마일게이트도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을 출품한다.
넥슨은 일본 출시를 앞둔 '마비노기 모바일'과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를 선보인다. 엔씨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컴플리트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을 처음 공개 시연한다. 아이언메이스도 '다크 앤 다커'를 출품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을 통해서도 중소·인디 게임사가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최 장관은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성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 현지 사업과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최 장관과 함께 도쿄게임쇼를 참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동행이 성사되면 정부와 국회가 해외 게임산업 현장을 함께 살펴보고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와 투자 확대, 중소·인디 게임 해외 진출 지원 등 산업 진흥정책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에서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의원단이 현장을 참관해 글로벌 게임산업 동향과 국내 게임사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세계 주요 게임 전시회를 직접 찾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국회 차원의 행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문체부 고위 관계자의 도쿄게임쇼 방문은 지난해에도 이뤄졌다. 당시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이 현장을 참관했다. 정부가 게임을 핵심 콘텐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행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