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포스코 '노사갈등 예방' 나선다…노란봉투법·성과급 대응

고용노동교육원, 민간사업장 노사교육 본격 확대
AI·기후위기·ESG 등 노동환경 변화 대응전략도 교육
Photo Image
지난 9~11일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에서 열린 '노동환경 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과정' 교육 사진. 사진 출처 :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노사가 노란봉투법과 성과급 등 산업현장의 갈등 현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노사관계 교육에 나선다. 정부 산하 노동교육 전문기관도 기존 공공부문 중심에서 민간 사업장으로 교육 대상을 본격 확대한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KELI)은 대규모 민간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과정'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하고 산업현장의 노사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노동법과 제도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사가 함께 현안을 진단해 갈등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협력적 노사관계 전략을 직접 설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육은 △노동문제·노동정책·노사관계 △한국의 노사관계 법·제도와 현안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기법 △노동환경 변화와 노사관계 전략 △상생 노사관계 우수사례 △사업장별 상생 노사관계 전략 수립 실습 등 6개 모듈로 구성됐다.

특히 전통적인 노동 현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후위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일·생활 균형(워라밸), MZ세대 등 산업·사회구조 변화가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까지 다룬다.

첫 교육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 포스코DX, 엔씨, 진흥기업, SK하이스텍, 셀트리온, 인하대병원, SPC 비알코리아 등 19개 사업장에서 노사업무 담당자와 노조 간부 30명이 참여했다. 자동차·연구기관 등에서도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공무원과 공공부문 중심이던 노사관계 교육을 민간 사업장 노사 당사자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노란봉투법과 성과급 등 최근 산업현장에서 부각된 현안을 둘러싼 갈등 예방에 교육 역할을 강화한다.

김종철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부원장은 “이번 과정은 교육원이 그동안 공무원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실시해 온 노사관계 교육을 넘어 민간사업장의 노사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최근 노란봉투법과 성과급 등의 이슈로 인한 노사갈등 예방을 위해 교육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