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이 올해 안에 마이리얼트립 자회사로 편입된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과 한국인의 해외·국내 여행(아웃바운드·인트라바운드) 시장을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크리에이트립은 11일 이사회에서 마이리얼트립과 주식을 교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향후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크리에이트립은 마이리얼트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편입 이후에도 두 회사는 각 브랜드와 서비스를 현재와 같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전문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양사 협력은 2024년 마이리얼트립의 크리에이트립에 3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시작했다. 당시 마이리얼트립은 크리에이트립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K뷰티·메디컬 관련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교환은 마이리얼트립이 K뷰티·메디컬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인바운드 관광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약 1조1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6.6배 늘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이번 결정은 크리에이트립의 외연을 넓히는 것을 넘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각 분야에서 성장해 온 두 국내 여행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양사가 각자의 전문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 여행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을 오가는 모든 여행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마이리얼트립이 축적해 온 아웃바운드·인트라바운드 역량과 크리에이트립의 인바운드 전문성이 만나면 한국을 오가는 여행 수요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행자와 국내 관광 사업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여행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