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는 글로벌 진출 전략의 출발점”…KAIPS, 중국서 국제협력 강조

김순웅 IP해외협력위원장, 2026 지식재산서비스업 발전 국제대회서 기조발표
“IP는 해외 진출 이후 챙기는 보험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 전략의 출발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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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웅 지식재산서비스협회 IP해외협력위원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지식재산(IP)서비스 행사에 참가해 국내 지식재산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고기석)는 김순웅 IP해외협력위원장(특허법인 정진 대표변리사)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서우강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2026 지식재산서비스업 발전 국제대회'에 참가해 기조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대회는 중국국제투자촉진회와 중국 수도(베이징)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주최한 행사로, '지식재산이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한다'는 주제 아래 각국 IP 관계자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IP 산업의 국제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순웅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션에서 '글로벌 진출 산업을 위한 방패로서의 IP:국가별 실무 및 대륙 간 협력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에서 “해외 진출을 결정한 기업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제품, 마케팅, 자금뿐만 아니라 IP”라며 “IP는 진출 이후에 챙기는 보험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IP 역할을 단순한 무형자산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기업을 보호하는 '방패'로 설명했다. 그는 IP의 방패 기능으로 △현지 기업이나 브로커의 상표·특허 선점에 대응하는 시장 진입장벽 대응 △기술 유출과 브랜드 도용 방지 △라이선싱과 합작투자 과정에서의 협상력 확보 △소송 이전 단계에서의 분쟁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표 선점과 브랜드 도용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커질수록 IP 리스크도 함께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성공을 알아보는 순간, 준비된 기업은 그 성공을 지켜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위험에 노출된다”며 “그 준비의 이름이 바로 IP, 즉 방패”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한중 양국 IP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발표 원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국의 악의적 상표 출원 대응 제도, 한중 IP 당국 간 협력, 특허심사하이웨이 등 기존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양국 정부는 이미 같은 방향을 보고 있고, 남은 과제는 이를 구체적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악의적 상표 선점 의심 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 절차 마련 △CIFTIS와 같은 국제 플랫폼 내 IP 협력 포럼 정례화 △중소기업을 위한 IP 정보 접근성 개선 △IP서비스 산업 협회 간 직접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그는 “특허·상표 출원 대리, 번역, 정보조사 등 지식재산서비스는 그 자체로 무역 대상이 되는 서비스 산업”이라며 “양국 IP서비스산업협회가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실무자 간 정보와 경험을 나눈다면 정부 간 협력을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표법 개정, 국제 IP 분쟁 해결, 기업 해외 진출, 지리적 표시, 글로벌 IP 인재 양성, 문화콘텐츠와 IP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김 위원장 발표는 'IP서비스업 국제 발전 동향' 세션에서 진행됐으며, 싱가포르 지식재산청, 두바이상공회의소, 중국 IP·산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협력 의제를 공유했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한국 IP서비스 산업이 국제무대에서 기업의 해외 진출과 IP 리스크 대응을 지원하는 핵심 서비스 산업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 IP서비스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국내 IP서비스 기업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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